모태신앙인 제가.. 염불을 듣고 오랜 짝사랑의 끝을 맺게 될 줄은 몰랐어요. 유튜브 광고로 개운각에 들어오고 후기도 하나 없던 스님께 결제를 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 싶기도 해요. 혼자한 짝사랑 기간만 1년이 넘고 오빠가 오래 사귀던 언니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대를 했던 것도 있어요. 10월31일에 염불파일을 받았고 그날 저녁부터 시간 날 때 마다 들었어요.정말 너무 짧은시간인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에게 여자로 본다는 느낌을 준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어제 청년부 활동이 끝나고 같이 저녁 먹자고 하는것도 엥?했는데 고백이라니 솔직히 너무 놀랍구요. 그동안 제가 왜 이렇게 마음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구요. 스님을 제가 좀 더 빨리 알게 됐다면 이런 마음고생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솔직히 제가 모태신앙이다 보니까 그동안 오빠랑 잘 되게 해달라고 수도 없이 기도도 했어요. 그런데 정 반대쪽인 스님의 기도를 통해서 이렇게 고백을 받게 되니까 여러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아는 교회 오빠로, 동생으로 그냥 지켜만 봤고 오빠여친이랑 알콩달콩 연애하는것도 옆에서 지켜만 보면서 가슴 아픈날이 많았는데 어제는 너무나 놀랍고 행복했던 날이었어요 :) 사실 너무 현실적이지가 않아서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나? 오늘와서 마음이 바뀌는게 아닌지 걱정했는데 일어나서 오빠한테 와 있는 카톡을 보고 조금 실감이 났구요. 회사 출근해서 개운각에 기쁜소식 알리고 등업도 신청했고 점심에 전화와서 오늘은 우리 2일째라는 오빠말 듣고나니 완전 실감이 났어요. 그리고 퇴근하고 만나서 어떻게 보면 우리 첫데이트를 했구요. 집 앞에서 오빠랑 헤어지고 들어와서 바로 후기부터 적습니당 :) 개운각에 너무 많은 후기들이 있었고 그 많은 후기들이 사실일까 하는 고민부터 후기하나 없던 삼화스님께 염불을 신청하게 된 모든 과정이 이런 결과로 만들어준게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저보다 더 많이, 간절하게, 오랜시간 좋은소식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너무 쉽게 제 소원을 이룬게 아닐까 싶은 생각에 더욱 더 이 인연을 잘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님. 몇 번 듣지 않았지만 정말 스님의 음성을 들으며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마음의 위안이라도 얻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소원을 이루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